평균자책점 타이틀 노리는 류현진, FA 대박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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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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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먼저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남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며 향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현재 평균자책점 2.4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8월말부터 9월초 부진에 빠져 평균자책점이 많이 올라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날 디그롬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평균자책점을 2.43으로 낮추며 류현진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평균자책점 1위는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인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5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실점 또는 1실점을 기록하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2실점할 경우 적어도 6⅓이닝을 던져야 디그롬보다 평균자책점에서 앞서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류현진은 박찬호, 노모 히데오 등 동양인 투수를 대표했던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라는 위업을 이룰 수 있다.

첫 개인 타이틀 수상은 포스트시즌 후 FA시장에서도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와 부상 이력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지만 선발 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에게 류현진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FA를 5등급으로 나누면서 류현진을 2등급에 올려놨다. 류현진보다 높은 1등급에 오른 선발 투수는 게릿 콜(휴스턴)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등 2명 뿐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 받는 콜의 경우 계약 총액이 2억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 예상돼 많은 구단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종료가 다가오면서 FA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신들은 LA 다저스외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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