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리포터가 되고 싶어요!” SBS 스포츠 김세연 아나운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5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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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신’으로 불리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세연 아나운서의 꿈은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하는 TMI 리포터가 되는 것이다. 사진은 방송 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김세연 아나운서. 사진출처|김세연 인스타그램
‘야구여신’으로 불리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세연 아나운서의 꿈은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하는 TMI 리포터가 되는 것이다. 사진은 방송 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김세연 아나운서. 사진출처|김세연 인스타그램
“저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리포팅을 하고 싶어요.”

‘야구여신’으로 불리는 김세연 아나운서이지만 처음부터 야구를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아버지가 야구를 보시느라 저와 놀아주지 않고 TV에만 붙어서 야구만 봤어요.” 어렸을 적 질투의 대상이었던 야구를 좋아하게 된 건 대학교 때부터다. 이후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야구 방송에 출연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경기 시작 3시간 전 경기장에 도착해요. 경기장에 가서 홈팀, 원정팀 취재 후 오프닝, 클리닝 타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면 그날 일정이 끝나요.” 쉽지 않은 일정에 힘들 법도 하지만 김세연 아나운서는 “저는 저만의 특별한 재미를 찾아요. 원정경기가 있으면 일부러 더 일찍 가서 그 지역 맛집을 찾아가기도 해요. 또 특별한 질문을 미리 생각해 가서 질문해요”라며 밝게 웃었다.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LG 트윈스의 이성우를 꼽았다. “이성우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인터뷰를 딱 두 번 했는데, 저랑 두 번 다 했어요. LG 이적 후 첫 안타와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두 번 모두 제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감동을 주는 인터뷰를 해주셔서 기억에 남네요.”

미래에 해설위원 등으로 함께 일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정근우(한화)와 강민호(삼성)를 언급했다. 특히 강민호에 대해 “정말 재미있는 선수에요. 어떤 사람이든 1초 만에 그 사람을 어떻게 놀릴지 알고 있어요. 천상 포수죠. 재미도 있고 선을 넘지도 않아서 같이 일하고 싶네요”라며 웃음 지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예쁘게 웃는 모습’을 뽑았다. “외모가 특별하게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웃는 모습이 밝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요(미소). 저의 환하게 웃는 표정이 승리의 기쁨이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이야기들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김세연 아나운서. 그의 목표는 그래서 정보가 많은 ‘TMI(Too much information) 리포터’다. 자신과 같은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스포츠 분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덧붙였다.

권유성 명예기자(남서울대 스포츠비즈니스 전공) dlackddyd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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