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이어 오사카도…US오픈 남녀 ‘디펜딩 챔피언’ 모두 탈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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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남녀 단식 ‘디펜딩 챔피언’들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22·일본·1위)는 3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9 US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벨린다 벤치치(22·스위스·12위)에 0-2(5-7, 4-6)로 졌다. 경기 중 갑작스레 발생한 왼쪽 무릎 통증이 탈락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전날 남자 단식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스탄 바브린카(34·스위스·24위)와의 경기에서 3세트 진행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에서 남녀 단식 톱시드 선수들이 나란히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가 16강에서 떨어지면서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2개 대회 이상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게 됐다. 호주오픈의 오사카를 포함해 프랑스오픈 애슐리 바티(23·호주·2위), 윔블던의 시모나 할레프(28·루마니아·4위) 등 우승자 3명 모두 이번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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