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선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9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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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인철 신임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인철 신임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인천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47)이 여자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여자대표팀 감독 후보 중 우선 협상대상자였던 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2년 후 평가를 거쳐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앞서 10여 명의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3~4명으로 압축했고, 최종적으로 최 감독을 낙점했다.

최 감독은 이미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그는 U-20여자대표팀을 이끌고 2010년 U-20여자월드컵에 출전해 3위를 거뒀고, 여자성인대표팀을 맡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도 최고의 지도력을 발휘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WK리그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에도 개막 후 18경기 연속무패(16승2무)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여자대표팀의 10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때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최인철 감독은 여자 초·중·고 팀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대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면서 “현재 한국여자대표팀과 선수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다. 여러 성과를 고려해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여자대표팀은 10월 4일(한국시간) 미국 샬럿에서, 같은 달 7일엔 시카고에서 미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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