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선발 투수들이 ‘홈런군단’ 양키스의 위력에 혼쭐났다.류현진(32)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31)도 양키스의 홈런포 앞에 무너졌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3패(12승)째. 평균자책점은 2.71에서 2.76으로 상승했다.
이날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나름대로 잘 던졌다. 안타도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이었다는 데 있다.
1회초 D.J 르메이휴, 3회초 애런 저지, 6회초 마이크 포드에게 연달아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커쇼는 1-3으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대타 A.J 폴락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경기가 다저스의 1-5 패배로 끝나면서 커쇼는 패전까지 떠안았다.
류현진에 이어 커쇼도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안방무패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커쇼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3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면서 홈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도 지난 24일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앞서 11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으로 커쇼보다 훨씬 좋은 홈 성적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이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양키스 홈런군단을 넘지 못했다.
26일 현재 양키스는 132경기에서 홈런 241개를 기록, 미네소타 트윈스(255홈런)에 이어 팀 홈런 2위에 올라 있다. 다저스 역시 227홈런으로 3위지만 그 위력은 양키스에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과 커쇼가 연거푸 양키스의 홈런포에 쓰러지면서 다저스는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라 불린 이번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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