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레전드 네드베드, ‘경기시간 단축’ 협박”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7월 30일 17시 37분


코멘트
사진=유벤투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유벤투스 홈페이지 갈무리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FC 부회장(47)이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 당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경기 시간을 미루지 않으면 경기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한 인물로 지목됐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6일 오후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입국한 유벤투스는 일정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연맹에 “경기를 오후 9시로 미루지 않으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유벤투스는 전·후반을 45분에서 40분으로 줄이고, 하프타임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YTN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네드베드 부회장이 이 같은 협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네드베드 부회장은 호날두처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전설적인 축구선수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2003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유벤투스에서 현역 은퇴한 네드베드 부회장은 2012년부터 유벤투스에서 업무 관리자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구단 부회장을 맡아 구단 행사를 지휘했다. 이번 유벤투스의 아시아 투어에도 동행했다.

한편, 연맹은 이른바 ‘호날두 노쇼(No Show)’ 논란과 관련해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호날두가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은 것 외에 구단 측이 계약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