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차트 1위는 EXID ‘위아래’… 마마무-BTS 노래 분위기 달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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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클린밴디트 ‘Tears’ 해외팝 1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경기 중간 흥겨운 음악이 관중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경영 경기가 열리고 있는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선수들의 연습시간이나 조가 바뀔 때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연은 단연 케이팝이다. 경기장 음악은 ‘경기 연출’의 핵심이다.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조직위원회가 함께 ‘경기 연출’을 하고 있다.

17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연출팀이 준비한 음악은 약 2000곡에 달한다. 그 가운데 케이팝은 40% 정도인 800곡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덕분에 케이팝과 해외 팝이 번갈아가며 경기장의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다.

케이팝 가운데 가장 높은 빈도로 울려 퍼지는 곡은 걸그룹 EXID의 ‘위아래’다. 이 밖에 마마무의 ‘AHH OOP!’, 모모랜드의 ‘BAAM’, 트와이스의 ‘TT’ 등도 인기 차트 상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한 BTS의 ‘DNA’도 빠지지 않는다. 해외 팝 가운데서는 클린밴디트의 ‘Tears’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순위는 ‘광보드(광주+빌보드)’로 불린다.

오택근 조직위 경기연출 매니저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 가면 무조건이다시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케이팝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물론이고 외국 선수들도 무척 흥겨워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한국 남녀 수구팀은 등장음악으로 영화 ‘국가대표’의 OST ‘버터플라이’를 선택했다. 지난주 열린 아티스틱 수영 혼성 듀엣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의 빌 메이와 내털리 베가 피게로아 조는 걸그룹 2NE1의 인기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펼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광주 세계수영선수권#exid#마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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