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보르도 전지훈련 합류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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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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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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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데뷔를 앞둔 황의조(27·보르도)가 힘찬 각오와 함께 도전의 땅으로 떠났다.

황의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의 전지훈련지로 향하면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워싱턴에서 빅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황의조는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다”고 소감을 말한 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었다. (프랑스에는) 좋은 팀들이 많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 부딪히면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년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했던 황의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으로 한국축구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뒤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서도 알토란 활약을 펼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 등에서 각종 러브콜을 받았다.

여러 제안 가운데 보르도의 손을 잡은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가 어려운 상황(현재 J리그 11위)에서 떠나게 돼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그런 만큼 새로운 곳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개인적인 목표를 덧붙였다.

1881년 창단한 보르도는 리그앙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지네디 지단(47)이 전성기를 보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선수로는 김경중(28·상주 상무)이 2012~2013시즌 잠시 머문 바 있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출국에 앞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022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을 마치고 돌아온 벤투 감독과 공항에서 조우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님께선)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잘하고 오라는 격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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