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기세’ 린드블럼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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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9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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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 © News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 © News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트리플 크라운 기세’를 이어가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린드블럼과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LG를 11-4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54승36패를 기록,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3위 키움 히어로즈(54승37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지킨 두산이다.

승리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시즌 14승(1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89에서 2.02(125이닝 28자책)으로 높아졌지만 역시 1위를 지켰고, 탈삼진은 120개가 돼 SK 와이번스 김광현(116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승률까지 0.929에서 0.933으로 끌어올린 린드블럼은 투수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트리플 크라운’ 기세를 이어갔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높다.

또한 린드블럼은 개인 7연승, LG전 5연승, 잠실 16연승 등 각종 연승도 이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린드블럼은 “득점 지원이 훌륭해 투구하기 쉬웠다”며 “지금 내 성적은 내가 잘했다기보다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투구수 조절 등 관리를 잘해준 코칭스태프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이 연승을 이어주며 오늘도 잘 던졌다”며 “팀이 어렵고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다해주는데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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