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칠레 꺾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브라질과 마지막 승부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4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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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3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렸던 칠레가 페루에 덜미를 잡혔다.

페루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칠레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페루는 오는 8일 오전 5시 아르헨티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는다.

피파랭킹 16위 칠레와 21위 페루의 만남이었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차를레스 아랑기스 등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킨 칠레가 앞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이날 경기는 페루가 초반부터 칠레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페루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드레 카리요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흐른 공을 에디슨 플로레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칠레의 골망을 갈랐다.

페루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38분 골키퍼 아리아스가 나온 틈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볼을 요시마르 요툰이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슛으로 2-0으로 전반을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칠레는 스코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페루는 라인을 내린 채 간간이 역습을 선보였다.

칠레가 후반 2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바르가스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뒤 몸을 날리며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슈팅이 향하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칠레는 산체스와 비달을 앞세워 페루를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두꺼운 페루의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페루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파울로 게레로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골대 정면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칠레는 이후 비디오판독(VAR) 끝 페널티킥(PK)을 얻었지만 바르가스의 파넨카킥이 가예세 골키퍼에 막혀 0-3으로 완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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