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간절하게 준비하면 꼭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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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2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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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으로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치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019.6.12/뉴스1 © News1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으로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치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019.6.12/뉴스1 © News1
정정용호가 기어이 사고를 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정용호는 1983년 세계청소년 선수권에 출전했던 박종환 사단과 2002 월드컵에 나선 히딩크호의 4강을 넘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이로는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승리의 수훈갑은 에이스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39분, 축구지능을 가득 담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넣어 최준의 선제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아직 전열을 잡지 못할 때 기습적으로 패스를 넣어 그야말로 허를 찔렀다.

이강인은 “내가 어시스트를 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됐다는 게 기쁘다” 면서 “모두가 최선을 다했는데 결승까지 갈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이강인과의 일문일답.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좋은 경기를 하고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어서 기쁘다. 형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많은 경기를 치르느라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

-생각보다 일찍 교체됐다
▶감독님이 내가 빠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교체하신 것 같다. 감독님의 말을 듣는 게 정상이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따라야한다. 어시스트 장면도, 짜릿했다기 보다는 그냥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 내가 잘 패스한 것 보다는 (최)준이 형이 너무 잘 찼다.

-결승까지 갈 거라고 생각한 팬들이 많지 않은데
▶지난 2연 동안 형들이랑 좋은 코칭스태프와 열심히 준비했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집중하고 또 간절하게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승전 상대 우크라이나는 좋은 팀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한국은 지금 난리가 났다.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지금까지 응원 많이 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여기까지 오느라 형들이 진짜 고생 많이 했다. 끝까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이 목표고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소통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장난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하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 같다. 가끔 형들이 귀찮아하기도 하지만 좋은 추억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간절하다. 진짜 절실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올 결승전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어렸을 때부터 결승전은 항상 특별했다. 이기면 우승할 수 있는 경기다. 나를 포함해 모든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결승전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

(루블린(폴란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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