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부름 김보경 “아직 부족하지만 팀에 도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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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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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수준 높은 기술 축구”…한일전 앞둔 후배들엔 “집중력 유지” 조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보경. © News1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보경.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김보경(30·울산현대)이 “냉정하게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새로운 색깔로 팀에 융합되도록 노력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해 “대표팀은 항상 오고 싶어 하던 곳이다. 대체 발탁됐지만 할 수 있는 것을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프랑스 디종의 권창훈이 지난달 31일 소속팀 경기에서 경추 골절상을 입었다. 8주간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며 “권창훈의 대체 선수로 울산현대의 김보경을 소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경은 이번 국가대표팀 승선으로 지난 2017년 10월 모로코전 이후 1년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보경은 최근 K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3경기에 나와 5골 4도움으로 김신욱(전북 현대)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이다. K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조기 16강행에 힘을 보탰다.

김보경은 “냉정하게 보자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뽑힌 것 같아 그 점은 기쁘다”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항상 대표팀 경기를 봤다. 패싱 부분에서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벤투 감독이 원하는 것 같다. 훈련하면서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보고 (그에 맞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에는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가 굉장히 많다. 새로운 색깔로 팀에 융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장점에 내 장점을 융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밖에서 본 벤투호에 대한 평가로는 “기술적인 수준이 높았고, 어렵고 강한 팀을 상대로도 (대표팀만의) 경기력과 색깔을 냈다. (벤투 감독이) 높은 수준을 원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한일전을 앞둔 후배들에겐 “이강인, 조영욱 등 선수들이 그 나이 때 나보다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한일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만큼 이기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조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워낙 잘하고 있다. 다만 토너먼트는 한두 번의 실수가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 집중력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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