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이동욱 감독의 잠행, 다음 시선은 모창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30일 05시 30분


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1군과 2군이 모두 홈경기일 때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하루는 남들보다 조금 더 길다. 연이은 잠행(?)에도 표정은 밝다. 백문이 불여일견. 눈으로 2군 선수들을 확인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NC는 올 시즌부터 신축구장 창원NC파크를 홈으로 쓴다. 하지만 생소함은 덜하다. 지난해까지 쓰던 마산구장 바로 옆에 지어진 덕에 도보로 2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마산구장은 현재 2군이 쓴다. 모든 구단의 목표 중 하나인 1·2군 간 유기적 소통에 이만한 환경은 없다.

이동욱 감독은 1·2군 모두 홈경기일 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군 구장에 들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앞서 “1군 감독의 2군행을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점도 분명히 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관중석, 임원실 등 다양한 곳에서 선수를 점검하며 2군 코칭스태프의 보고와 자신의 판단을 교차 점검한다.

NC 모창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NC 모창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8~30일 NC 1군(N팀)은 롯데와 2군(C팀)은 LG 트윈스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 1군 말소된 모창민은 28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했다. 28일 성적은 2타수 무안타. 29일 모창민은 휴식을 취했지만 오른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5일 말소됐던 이재학이 선발등판했다. 이재학은 3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재학의 투구 내용을 보고 온 이 감독은 “모창민은 타격과 주루 모두 이상이 없었다. 이재학도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30일 예정된 이 감독의 잠행 목표는? 모창민의 수비다. 그는 이날 수비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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