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선수들 순위표 보며 자신감 갖는 듯”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8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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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8일 성남전 3-1 승리로 K리그1 2위로 점프
“박동진,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

● FC서울 최용수 감독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전반전에 공격을 하면서 라인이 올라갔고, 반대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때 실점했다면 오늘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다. 하프타임에 전체적인 상황을 선수들이 잘 인지해서 들어갔다. 그래서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오늘 경기는 매우 칭찬해주고 싶다. 아쉬운 부분은 경기 막판에 1실점 했다는 것이다. 썩 기분이 좋진 않다. <첫 골을 넣은 박동진에 대해.>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비수로는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괌 전지훈련에서 이 선수의 공격적인 잠재력을 확인했다. 슈팅은 매우 좋은 편이다. 예측 불허의 슛을 잘 시도한다. 오늘 골을 계기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단순한 선수인데 심플하게 플레이하니 좋은 것 같다.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하프타임 지시내용은.>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대결을 하면 골이 쉽게 안 나온다. 포항전에서도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선수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조금 질책은 했다. 우리가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반에 공수의 폭이 넓어서 상대에게 2차례 찬스를 내줬는데 조금 더 완벽한 포지셔닝도 주문했다. <팀 500승을 달성했다.> 선수단에게는 큰 동기부여다. 역사 속에 있게 되는 계기다. 내가 현장에 있었지만 서울이 500승까지 오는 데 스쳐간 모든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홈 분위기도 좋았는데.> 선수들과 나의 몫이다. 예전에 팬들을 춤추게 했던 경기력을 앞으로 선보여야 한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9월이나 10월 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선두권을 계속 따라가면서 나중에 승부를 볼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주말 경남전이 있고, 6월 중순에는 슈퍼매치도 있다.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가다듬어야 한다. 선수들이 순위표를 보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쉽게 지지 않고 있다는 점.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했던 경기 등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결과보다는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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