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3R 관심을 모으는 포항과 울산의 행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4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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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왼쪽)-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김기동 감독(왼쪽)-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경기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의 경기다. 또한 선두를 수성해야 하는 울산 현대에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은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직후부터 펼쳐진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 있다. 서울을 잡는다면 김 감독은 부임 이후 5연승으로 K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직후 5연승을 내달렸던 기록이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타이 기록 수립의 상대가 서울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서울은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7승3무2패(승점 24)를 거둬 리그 3위에 올라있다.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이 없이 다 득점에서 밀린 3위다. 최근 들어 페시치, 오스마르, 알리바예프 등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공수 밸런스가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이 만만치 않은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리그 선두 울산은 25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를 앞뒀다. 울산(8승2무2패)은 승점 26으로 전북과 서울에 승점 2를 앞서 있다. 지난 주중에 펼쳐졌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는 등 로테이션을 선택한 탓에 0-5로 크게 졌지만 손해 볼 것은 없었다. 울산은 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상황이었다. 그 동안 출전 시간이 많았던 주니오 등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K리그1 주말 경기를 준비하게 했다.

하지만 성남이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성남이 하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수비력은 나쁘지 않다. 성남은 이번 시즌 첫 울산과의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근 득점력에 고민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울산을 한 차례 힘들게 만든 수비조직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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