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혜진, 2개 대회 연속 우승…첫 2승 주인공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홀에서 최혜진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 제공)/뉴스1

최혜진(20·롯데)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2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9 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장하나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대상과 신인왕을 차지한 최혜진은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2주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주인공이 된 최혜진은 투어 통산 6승째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올해 총 3억7104만9800원으로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50점도 획득해 142점으로 1위 김아림(145점)을 3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갔다. 3번 홀(파3)에서 3m 버디를 잡은 데 이어 4번 홀(파5)에서는 약 7m 버디를 잡았다. 이어진 5번 홀(파3)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최혜진은 8~9번 홀과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장하나(27·비씨카드)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치며 최혜진을 쫓았지만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의 김효주(24·롯데)가, 4위는 이정민(27·한화큐셀)이 차지했다.

경기 후 최혜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샷감이 좋았다. 초반 버디 기회를 잘 살린 게 도움이 됐다”며 “일찍 2승을 거둬 기쁘고 다음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