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구단 반대…정우영, U-20월드컵 출전 불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2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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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정우영의 소속 구단 사정으로 인해 차출이 불가능해졌다. 이규혁이 대체 발탁된다”라고 발표했다. 이규혁은 14일 폴란드로 출국해 U-20대표팀에 합류한다.

U-20대표팀으로선 큰 악재를 만났다. 당초 대표팀은 공격수 정우영의 합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이강인(발렌시아) 등과 함께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지난달 정정용 감독이 뮌헨 구단을 방문해 협의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약속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U-20월드컵은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여서 만에 하나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었다.

뮌헨2군의 독일 4부리그 우승이 발목을 잡았다. 4부리그는 지역 우승팀이 3부리그로 자동 승격되지 않는다. 우승팀끼리 승격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뮌헨2군은 22일과 26일 PO를 갖는데, 이 일정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과 겹친다. 결국 뮌헨2군은 이번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한 정우영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니에비노에서 열린 뉴질랜드 U-20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1-1로 마친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의 선제골은 조영욱(FC서울)이 전반 9분 터뜨렸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월드컵을 앞둔 한국은 17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포르투갈과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29일 남아공과 격돌하고, 다음 달 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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