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루 만에 탈꼴찌 했으나…총체적 난국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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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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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 News1
롯데 자이언츠. © News1
이번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긴 연패 뒤 짧은 승리’ 패턴을 자주 보여왔다. 하루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롯데는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3-6으로 크게 승리,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22안타를 폭발하며 KT를 압도했다. 특히 그동안 타격이 부진했던 전준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아수아헤가 5타수 4안타로 맹폭을 펼쳤다.

8일 KT 전에서 4-5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2018년 4월24일 이후 379일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9위로 올라왔다.

이번 시즌 잦은 연패를 기록한 롯데는 3월 24일, 26일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뒤 같은 달 27일~29일까지 3연패를 당했다. 3월30일~4월6일까지 7경기에서 5승2패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4월7일~4월14일 6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4월16일~20일 4승1패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21일~28일 5연패, 4월30일 경기에서 1승을 올린 뒤 지난 8일까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시즌 롯데는 투타 부진과 잦은 실책 등 공격과 수비 전반에서 애를 먹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5.9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15(8위)이고 구원은 6.82(10위)로 더 부진하다. 팀 타율은 0.268로 리그 7위다.

수비도 흔들린다. 이번 시즌 실책은 32개로 NC 다이노스(34개), KT(33개)에 이어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많다. 주루 플레이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20차례 도루 시도 중 성공한 도루는 14개. 이 역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잦은 연패로 5강과 승차는 꽤 벌어져 있는 상태다. 공동 4위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이상 22승 16패)와 승차는 10경기다. 롯데가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는 106경기. 잔여 경기에서 상위권과 승차를 좁히기 위해선 무엇보다 꾸준한 경기력이 시급해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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