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기 천금골’ 리버풀, 극적으로 1위 탈환…공은 다시 맨시티로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5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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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에 3-2 승… 기성용 풀타임 활약

잉글랜드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EPL)로 재편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이 오리기의 후반 막판 결승 골로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뉴캐슬을 꺾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승 경쟁의 공은 다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 돌아갔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8-2019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에 3-2로 승리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메시의 바르셀로나에 패한 후유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만에 버질 반 다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꼽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사디오 마네가 수비수 2명을 끌어내며 반 다이크에 프리 헤더 찬스를 만들어줬고 반 다이크는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홈팀 뉴캐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뉴캐슬의 원톱 론돈의 슛이 알렉산더 아놀드의 팔에 맞고 튕겼다. 이를 쇄도하던 크리스티안 아추가 왼발로 집어넣었다.

리버풀은 이후 전반 28분 모하메드 살라가 아놀드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내며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뉴캐슬이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켰는데, 시작은 이날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이었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리버풀 골문 쪽으로 공을 올렸고 베이날둠이 다급하게 머리로 걷어냈다. 하지만 걷어낸 공을 만키요가 머리로 론돈에 연결했고 론돈은 강력한 왼발로 알리송이 지키는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는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에이스 살라가 후반 23분 헤딩 경합 상황에서 뉴캐슬의 골키퍼 두브라브카와 부딪혀 실려 나간 것. 이를 대신해 오리기가 투입됐다. 그리고 오리기가 리버풀에 천금같은 승리를 안겼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긴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샤키리가 올린 공을 오리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리고 경기는 끝이 났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94점(29승7무1패)이 되면서 1위로 복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승점 92점(30승2무4패)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12일 울버햄튼과 최종전을 치른다. 2위 맨시티는 7일 레스터시티와, 12일 브라이튼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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