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안재현 금의환향, 세계대회 동메달+랭킹 84계단↑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0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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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동메달을 딴 안재현(삼성생명)이 귀국했다.

안재현을 포함한 한국 탁구 대표팀은 30일 대한항공 KE936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안재현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단식 4강전에서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에게 3-4(11-8 7-11 11-3 4-11 9-11 11-2 11-5)로 역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20세의 나이에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이 만 21세이던 1991년 지바 대회 동메달로 세운 한국 남자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세계랭킹 157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린다는 평을 뒤집어 더욱 극적이었다.
1회전부터 파죽지세로 강호들을 격파했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했고 32강전에서는 랭킹 26위 대니얼 하베손(오스트리아)을 꺾었다. 16강에선 일본의 탁구 천재이자 세계랭킹 4위인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었다.

8강서 무너뜨린 대표팀 동료 장우진 또한 세계랭킹 10위의 강자다. 지난해 코라이오픈 3관왕과 ITTF 그랜드 파이널스 복식 챔피언이지만 안재현의 패기에 무너졌다.

이번 대회의 선전으로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안재현은 ITTF가 30일 발표한 5월 세계랭킹에서 종전 157위보다 84계단 오른 73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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