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첫 승’ 신고

프로골퍼 최혜진이 28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 1번홀에서 세컨샷을 치고 있다.(KLPGA 제공) 2019.4.28/뉴스1

최혜진(20·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61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이다연(22·메디힐)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최혜진과 박소연(27·문영그룹)은 이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박소연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동률.

결국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이 파에 그친 박소연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대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최혜진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던 순간이었다. 최혜진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로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헤진은 후반 들어 파 세이브를 거듭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박소연에게 동률을 허용했다.

데뷔 첫 승을 노리던 박소연은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과 멀어지는가 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추가,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연장 집중력에서 최혜진에게 뒤졌다.

이다연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올랐다.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은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12위로 껑충 뛰어오른 채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