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앞둔 이강인 흔드는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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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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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리노 감독 기자회견서 “필요하다면 복귀시킨다”

남자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3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남자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3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늘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정용호의 미드필더 이강인(18)을 소속팀 발렌시아가 흔들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최근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이강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27일(현지 시간) 2018-2019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 에이바르의 경기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복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FIFA U-20 월드컵 참가를 위한 한국대표팀 차출을 앞두고 ‘구단에 부상자가 발생했을 시 등 필요하면 복귀시킬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정용 U-20 감독은 핸디캡을 안고서라도 이강인을 데리고 U-20 월드컵에 가기로 결정한 상태다.

앞서 마르셀리노 감독은 데니스 체리셰프(29·러시아)의 부상에도 “이강인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란 전제를 달았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선 발렌시아가 옵션(이강인의 복귀)을 발동할 생각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복귀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리노 감독과 발렌시아가 이강인 복귀를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발렌시아 팀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체리셰프에 이어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곤살루 게데스가 타박상으로 인해 중도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현재 라리가 4경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전 2경기,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 8경기가 된다.

이강인은 현재 국내에 머물며 27일 소집 후 첫 번째 연습경기에 나서는 등 U-20 월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28쯤 교체 투입돼 20여분간 경기에 나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한 차례 강타했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매우 의욕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정정용호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는 이야기다. 지금은 대표팀에 들어왔기에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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