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계선수권 최연소 메달 안재현 “다음 대회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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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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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끝 아냐…더 발전하겠다”

남자 탁구 대표팀 안재현. (대한탁구협회 제공) © 뉴스1
남자 탁구 대표팀 안재현. (대한탁구협회 제공) © 뉴스1
탁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한국 남자 단식 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안재현이 “아쉽지만, 이 경기가 끝이 아니다. 더 발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현은 27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단식 4강전에서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에 혈투 끝에 3-4(11-8 7-1 11-3 4-11 9-11 11-2 11-5) 역전패를 당했다.

안재현은 경기 후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찬스였고 결승도 가봤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대회가 끝이 아니다. 계속 준비해서 발전하겠다.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리시브와 백핸드를 과제로 꼽았다. 안재현은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같이 백핸드 대결에 들어갔을 때 자신 있게 코스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타점도 높이고, 테이블에 붙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언급도 했다. 안재현은 “대회 출전 전 조 회장님 조문을 다녀왔다. 기회를 살려서 중국의 마룽(31·세계랭킹 11위)을 꺾고 우승해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탁구 최초로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썼다. 이와 함께 약관의 나이로 역대 한국 남자 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다음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안재현은 “단점을 빨리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조금 더 좋은 경기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대회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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