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최초 야구장 건립 꿈 이룬 ‘헐크’ 이만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3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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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사진제공ㅣ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사진제공ㅣ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라오스에 최초로 건립되는 야구장의 첫 삽을 떴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3일 DGB 금융그룹의 후원으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이 건립된다고 밝혔다.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이며 부지는 라오스 정부가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총 공사비는 약 3억 원이며 DGB 금융그룹이 전액 후원하기로 했다.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014년부터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해온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에 처음 왔을 때 야구단 창단, 야구협회 설립, 국제대회 출전, 그리고 야구장 건설을 꿈꿨다”며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4년이 조금 지난 지금 네 가지 모두를 이루게 됐다.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에도 대표 선수가 참가했던 라오스는 야구장이 없어 축구장을 빌려 훈련을 해왔다.

라오스 야구 대표팀 권영진 감독은 “그동안 야구장이 없어 체계적인 훈련이 어려웠고 세부 규칙을 알려주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야구장이 건설되면 앞으로 라오스 야구가 동남아시아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건설되는 새 야구장은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그라운드를 갖춰 7월 완공될 예정이다. 관람석과 조명탑, 클럽하우스 등은 계속해서 후원을 통해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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