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에서도 고개 숙인 해즐베이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7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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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해즐베이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해즐베이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가 퓨처스리그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해즐베이커는 17일 군산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출장하지 못했다. 이유는 컨디션 저하였다. KIA 코칭스태프는 해즐베이커가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퓨처스리그에서 1번 타순에 기용해왔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는 배려였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다. 8경기에서 14타수 3안타(타율 0.214) OPS 0.833을 기록 중이다. 1군에서는 11경기 41타수 6안타(타율 0.146) OPS 0.580을 기록했고 4일 삼성 라이온즈 전 이후 성적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삼진 비율은 퓨처스에서 좋아지고 있다. 1군에서 해즐베이커는 18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 4개를 골랐다. 퓨처스에서는 삼진 4개 볼넷 7개다. 그런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폭발적인 타격능력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퓨처스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 1군 엔트리에 합류하고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성적이 필요하다.

KIA 김기태 감독은 1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해즐베이커에 대해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직|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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