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앞세운 광주, 대전 잡고 무패 이어갈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3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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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펠리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펠리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광주FC가 6경기 연속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광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 개막 이후 5경기에서 3승2무(승점 11)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승점을 확보한 유일한 팀이다.

브라질 특급 골게터 펠리페의 활약이 컸다. 해트트릭 1회를 포함, 5경기 연속 득점으로 광주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벌써 8골을 터트려 지난해 자신의 기록(7골)을 일찌감치 넘겼다.

득점 부문 2위에 랭크된 아산 무궁화 토종 공격수 고무열(5골)과 격차도 상당하다. 광주는 5경기에서 모두 11골을 넣었는데 펠리페가 이 중 대부분을 책임졌다. 지난해 여름 광주에 합류한 펠리페는 정규리그 후반기 15경기에 출격해 7골을 넣었고, 올 시즌은 서울 이랜드FC와의 개막전(1골)부터 폭풍질주를 시작했다. 기록이 눈부시다. 아산과의 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더니 부산 아이파크~전남 드래곤즈~FC안양전에서 한 골씩 추가했다.

광주는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전은 2승1무2패(승점 7)로 6위에 랭크됐지만 광주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지난시즌 1승1무3패로 열세를 보였고, K리그1 승격을 위한 첫 관문인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서 역시 0-1로 패했다.

설욕과 함께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려는 광주로서는 펠리페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다행히 영점조정이 확실히 이뤄져 분위기가 좋다. 역대 K리그2는 외국인 스트라이커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2014년 아드리아노(전북 현대)가 27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가운데 대전은 K리그1으로 승격했고, 2017년에는 22골을 넣은 말컹(중국 허베이)을 앞세운 경남FC가 승격에 성공했다. 광주는 펠리페와 함께 새 시즌 승격의 꿈을 바라보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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