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어 알리까지 부상, DESK 라인 와해…손흥민 부담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2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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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챔스 타이트한 일정 속 주전 둘 '아웃'
손흥민·에릭센 꾸준한 활약이 위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자랑하는 ‘DESK 라인’(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에 비상이 걸렸다. 케인에 이어 알리까지 다쳤다.

케인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파비앙 델프와 충돌, 왼쪽 발목을 다쳤다.

지난 1월에 다친 부위다. 당시 그는 약 두달 간 결장했다.

이번엔 부상 정도가 좀 더 심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발목 부상이 아주 심각하진 않지만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 남은 시즌을 케인 없이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케인만 다친 게 아니다. 알리도 이 경기에서 왼손 뼈가 부러졌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더드’는 알리가 18일 열리는 2차전에 뛸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케인은 6월 초까지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핵심선수가 둘이나 다친 와중에 토트넘의 일정은 빡빡하기만 하다.

당장 13일 허더스필드 타운과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고 4일 뒤엔 맨체스터시티와 2차전을 한다. 곧바로 20일 또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경기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면 경기는 더욱 늘어난다.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위안이라면 에릭센과 손흥민이 최근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서도 골맛을 보며 훨훨 날았다.

에릭센도 꾸준하다. 이번 시즌 DESK 라인 가운데 유일하게 부상 없이 힘을 보태고 있다. 손흥민이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차출됐을 때도, 알리와 케인이 장기부상을 당했을 때도 토트넘을 지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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