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펼치던 민병헌 부상에 롯데는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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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5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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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뉴스1 DB. © News1
민병헌/뉴스1 DB. © News1
시즌 초반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민병헌의 부상에 롯데 자이언츠가 치명타를 입게 됐다.

민병헌은 지난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6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민병헌은 상대 투수 박민호의 2구째 공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타석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하던 민병헌은 1루까지 걸어나갔으나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대주자 김문호와 교체됐다.

민병헌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았고 좌측 새끼손가락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뼈가 붙는 데까지 6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로선 민병헌의 이탈로 치명타를 맞게 됐다. 4선발 장시환과 1+1 5선발 체제의 첫 번째 투수 박시영이 호투를 보이면서 선발 걱정을 덜어내는가 했더니 이번엔 테이블세터에 구멍이 뚫렸다.

민병헌은 11경기에서 타율 0.444(45타수 20안타) 4타점 11득점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3일 SK전에선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5안타’를 뽑아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도 탁월했다. 이번 SK와 3연전에서 안타성 타구를 몇 차례 걷어내는 등 호수비가 돋보였고 민병헌이 중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좌익수 전준우, 우익수 손아섭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데 한층 수월했다.

양상문 감독으로선 타순이나 수비 포지션 등 세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민병헌의 빈 자리를 극복하는 것이 롯데에 큰 숙제로 남겨졌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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