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잘 던지는데…‘타율 0.207’ SK 타선은 묵묵무답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4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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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 News1DB
SK 와이번스 © News1DB
SK 와이번스의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팀 타선의 부진을 보다 못한 염경엽 감독이 지난 3일 경기 전 선수단을 소집해 ‘망설이지 말라’고 특별 주문까지 했지만 SK 타선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SK는 지난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롯데가 민병헌의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5안타’를 포함해 8안타를 몰아치는 동안 SK는 3안타에 그쳤다.

지난 2일 경기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5로 완패했다.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 대거 7득점하며 타선에 불이 붙나 싶었으나 다시금 침체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들어 SK는 홈런공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주요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0.207), 출루율(0.286) 모두 최하위인 10위에 머물고 있고 장타율(0.335)은 9위를 기록 중이다.

3일 기준 SK의 순위는 공동 2위(6승 4패). 3일 경기에서 지면서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지만 낮은 타격지표를 고려하면 순위는 선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타율은 이미 바닥을 찍었지만 다행히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현재 SK는 투수들이 분투하고 있다. SK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3.26. LG(2.47), 두산(2.57)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터지진 않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팀 승률을 방어하고 있다.

3일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그러나 SK는 패했고 문승원은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3일 경기에서 연달아 지면서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한 SK는 4일 김광현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김광현의 맞대결 상대는 레일리. “자신있게, 당당하게, SK다운 야구를 하자”는 염 감독의 바람대로 SK 타선이 불붙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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