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들의 전쟁’…상금 1억의 주인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일 05시 45분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그리핀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2019 LCK 스프링’이 3일 열리는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경기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그리핀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2019 LCK 스프링’이 3일 열리는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경기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포스트시즌 개막

그리핀, 정규리그 1위로 결승 선착
T1 부활…샌드박스·담원도 돌풍
4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서 결승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종목으로 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에는 3월 31일 끝난 정규리그 5위까지 팀이 나선다. 3일 와일드카드 경기부터 시작하고, 결승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원과 5월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는 강력한 우승후보는 그리핀이다. 정규리그 15승 3패를 기록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시즌 초부터 연승을 거듭하며 일찌감치 1위를 예약했다. 지난해 서머리그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그리핀은 곧바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지난 연말에는 케스파컵에서 우승도 맛봤다. 그리핀이 내친 김에 LCK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다크호스를 넘어 최강자로 군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활에 성공한 SK텔레콤T1도 우승후보다. 14승 4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SK텔레콤T1은 롤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하지만 지난해 국내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롤드컵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이커’ 이상혁만 남기고 나머지 주전 선수를 대부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SK텔레콤T1이 포스트시즌에서 부활의 전설을 계속 써내려 갈지 이목이 쏠린다.

3위는 지난해 스프링 시즌 우승팀인 킹존 드래곤X가 차지했다. 팀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시즌 초반에는 조금 주춤했지만, 이후 선수들의 호흡이 조금씩 맞아가면서 상승세를 타 13승 5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두 장의 티켓은 이번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샌드박스 게이밍(13승5패)과 담원게이밍(11승7패)이 가져갔다. 정규리그 초반 강자들을 연속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해 지난해 그리핀이 보여준 돌풍을 재현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두 팀은 3일 와일드카드전에서 맞붙는다.

반면 지난해 서머리그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프 KT롤스터는 4승 14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며, 꼴찌를 한 진에어 그린윙스(1승17패)와 함께 승강전을 치러야 하는 신세가 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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