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2연전’ 벤투, “나이 아닌 실력이 중요”…이강인, 출격기회 얻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8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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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축구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축구국가대표팀은 볼리비아(22일·울산문수경기장)~콜롬비아(26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남미 강호들과의 릴레이 매치업은 9월 시작될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대비한 소중한 전력강화의 기회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태극전사들이 첫 소집된 1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어린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어느 정도 기회를 부여할 계획인지.


“대표팀을 운영할 때는 전 포지션에서 좋은 기술을 갖춘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걸 목표한다. 동시에 미래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많은 선수들을 관찰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어느 정도 기량을 가졌느냐가 출전의 기준이 될 것이다. 우수한 실력을 가졌으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최근 유럽 현지에서 이강인(발렌시아) 등과 만났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했나.

“2월 유럽에서 많은 경기를 봤다. 직접 관전하기도 했고, TV 중계도 시청했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과도 면담을 했다. 향후에도 필요할 때면 종종 만날 생각이다.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강인을 만났을 때 뭔가 보여주고픈 의지가 크더라. 출전 여부는 훈련과 몸 상태까지 확인해야 한다. 큰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잘 알지만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어떤 개선이 있을까.


“기본 틀을 유지하되 포메이션 변화는 나올 수 있다. 주 포메이션은 4-2-3-1이지만 평가전 등에서 4-3-3과 3-4-2-1을 두루 활용했다. (남미 2연전도) 포메이션을 바꿀 수 있지만 큰 틀은 유지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개선할 부분이 있다. 문전 마무리와 골 결정력, 좀더 과감한 움직임 등이다. 다행히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잘 이행했다고 본다.”

-포메이션 변화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활용법도 고민하고 있는가.

“일단 훈련을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손흥민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중앙과 측면, 포워드를 전부 커버할 수 있다. 현재 팀 내에 멀티 자원들이 많다. 최적의 조합을 고민할 계획이다.”

-분위기 반전과 세대교체, 팀 전체의 조화 등도 염두에 둬야 할 텐데.


“지금까지의 이미지에 대해선 크게 부정적인 부분은 없었다. 아시안컵에서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지 경기 내용과 질적인 부분, 선수들의 의지는 충분히 좋다. 다양한 상황에서 팀이 어떻게 대처할지, 새 얼굴들의 플레이, 팀 전체가 발전하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좀 더 정교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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