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8·CJ대한통운)이 최근 좋은 샷감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1라운드 선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은 공동 선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키건 브래들리(이상 7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1라운드 후 안병훈은 “작년이나 시즌 초반에 샷감이 많이 안 좋았는데 흐름을 찾은 것 같다. 샷감이 좋았던 게 오늘의 키였다”고 말했다.
이어 “샷이 좋아서 퍼팅이 잘 들어가 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아이언으로 평소보다 핀 가까이 (공을) 붙일 수 있었다. 그래서 버디를 7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아이언 샷이 이 코스에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 11일 막을 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50위인 안병훈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설 수도 있다. 마스터스 개막 직전 주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포함되면 출전권이 주어진다.
안병훈은 앞으로 퍼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퍼팅에 대한 욕심이 생기긴 했다”며 “요즘 퍼팅이 잘 되는 편은 아니다. 퍼팅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팬들에게 “항상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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