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단축에 사활 거는 MLB, 시범경기에 초시계 도입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3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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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시범경기에 초시계를 도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벌어지는 시범경기에 초시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정규시즌에도 적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무국은 투구 제한 시간을 20초로 설정하고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을 셋으로 나눠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각 팀의 첫 경기에는 20초 타이머를 강제성 없이 사용하기로 했다. 단순히 선수들과 심판들이 새 시스템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다음 주 초에는 규정을 위반할 경우 누가 이를 위반했는지 알려주도록 했다. 하지만 위반 사실을 알려주기만 할 뿐, 페널티는 주어지지 않는다. 심판은 이닝과 이닝 사이에 감독, 투수코치 혹은 타격코치에게 위반 사실을 알린다.

스프링 트레이닝 막바지에는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협상한 내용에 따라 심판들은 위반자에게 볼 혹은 스트라이크로 페널티를 준다.

마이너리그 룰에 따르면 타자는 20초 중 최소 5초가 남았을 때 타석에 들어오고 이를 투수가 알게끔 해야 한다. 그리고 투수는 20초가 지나기 전에 와인드업이나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는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공이 꼭 20초 내에 포수에게 도달할 필요는 없다.

이 20초 타이머는 각 타석의 초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초구를 던진 후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전달하면 그때부터 20초를 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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