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8년 동안 평균연봉 1139%증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9일 05시 30분


롯데 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38번째 시즌을 맞는 KBO리그 소속 선수 501명(신인 55명·외국인 30명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집계됐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평균연봉 1215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139.9%나 증가했다. 리그에서 억대 연봉 선수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 평균연봉 1위는 롯데

KBO가 18일 발표한 2019시즌 소속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리그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지난해 1억5026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의 고액 계약금은 제외된 수치로 실질적인 평균 수입은 더 높다.

평균 신장은 182㎝, 평균 몸무게는 87㎏, 평균 연령은 27.9세다. 1982년에는 평균 신장이 176.5㎝, 평균 몸무게는 73.9㎏이었다. 평균적으로 키는 5.5㎝, 몸무게는 13.1㎏이 늘었다.

구단별 평균 연봉 순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위를 기록했다. FA계약 선수들이 많은 롯데는 평균 1억8426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3% 늘었다. 2018시즌 평균 연봉 1위였던 KIA 타이거즈는 2억120만원에서 1억7820만원으로 줄었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17.3%의 평균 연봉 인상률을 보이며 1억8142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FA 양의지 영입 등 평균 연봉이 55.2% 급등하며 지난해 1억678만원에서 1억657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KT 위즈는 9522만원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억원 미만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1군 엔트리 등록 숫자)의 평균 연봉은 2억51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억5560만원에 비해 1.6% 줄어든 수치다. 롯데는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에서도 3억457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롯데 이대호.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이대호.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롯데 이대호, 3년 연속 연봉 1위

롯데 이대호는 3년 연속 연봉 1위를 지켰다. 이대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계약금과 연봉을 더한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다. KIA 양현종이 23억원으로 2위, NC 양의지가 2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SK 불펜 투수 김태훈은 프로야구 역대 4위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000만원을 받은 김태훈은 1억8000만원에 재계약해 35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KT 강백호도 27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올라 역대 인상률(344.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FA계약으로 팀을 옮긴 양의지는 역대 최고 인상액(14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박한이(왼쪽)-KT 손동현. 사진|스포츠코리아·KT위즈
삼성 박한이(왼쪽)-KT 손동현. 사진|스포츠코리아·KT위즈

● 최고령 40세 박한이·최연소 18세 손동현

리그 최고령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로 1979년 1월 28일 생으로 만 40세다. 최연소는 KT 신인 손동현으로 2001년 1월 23일 생으로 만 18세다. 역대 최고령은 2009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로 42세 11개월 15일이었다. 최연소 기록은 두산 베어스 최주환으로 2006년 데뷔할 때 17세 11개월 3일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는 롯데 이대호로 130㎏으로 등록했다. 가장 가벼운 선수는 LG 트윈스 신민재로 64㎏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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