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팀킴’ 울린 소치 ‘컬스데이’… 경기도청 컬링, 겨울체전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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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이 경북체육회 ‘팀킴’을 꺾고 2년 연속 전국겨울체육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전국겨울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경기도청은 4엔드까지 4-1로 앞섰다. 하지만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킴은 5, 6, 7엔드에 1점씩을 뽑아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도청이 8엔드에 2득점을 하자, 팀킴은 9엔드에 2점을 올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점을 획득해 7-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팀이다. 당시 경기도청은 컬링과 걸그룹 걸스데이를 합친 ‘컬스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엄민지(28)와 김은지(29)가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지난해 11월 지도자들의 전횡 등을 폭로한 뒤 한동안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던 팀킴은 복귀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명섭 경북체육회 코치는 “전국겨울체육대회 우승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 이번 대회를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메달을 향한 과정 중 하나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전국겨울체육대회#컬링#팀 킴#컬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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