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오타비노 떠난 자리, 오승환이 메울 수 있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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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뉴욕 양키스로 떠난 필승 계투 요원 애덤 오타비노의 빈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콜로라도 담당 기자 토마스 하딩은 2일(한국시간) 독자 질문에 구단 담당 기자들이 답하는 코너를 통해 오승환이 오타비노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팬은 “오타비노가 떠난 뒤 콜로라도는 누구에게 의지할 것인가. 불펜 투수가 많지만, 오타비노처럼 꾸준한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질문했다.

하딩은 “콜로라도 구단과 팬들은 오타비노가 등번호 ‘0’을 달고 양키스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오타비노의 공백을 메울 우수한 선수층과 경험을 보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한 뒤 스콧 오버그,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 등을 오타비노의 공백을 지울 후보로 거론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73경기에 등판해 68⅓이닝을 던지면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25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무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콜로라도 이적 후 피OPS(출루율+장타율) 0.626, 스트라이크 비율 66%를 기록했다.

하딩은 이 성적을 오버그, 오타비노와 비교했다.

오버그는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1.91, 피OPS 0.487, 스트라이크 비율 69%의 성적을 냈다.

오타비노는 시즌 전체로 보면 한층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승환 이적 후에는 평균자책점 4.13, 피OPS 0.578, 스트라이크 비율 61%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딩은 좌타자 상대 성적도 비교하면서 “오승환이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56, 피출루율 0.328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로라도 불펜에 여전히 구멍이 있지만 오버그와 오승환, 데이비스가 그동안 오타비노가 책임진 경기 후반부 이닝을 흡수할 수 있다. 브라이언 쇼의 재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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