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9위’ SK-삼성의 씁쓸한 탈꼴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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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5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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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나란히 경기…SK는 LG, 삼성은 KCC 상대

2018-19 SKT 5GX KBL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슛을 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2018-19 SKT 5GX KBL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슛을 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서울을 함께 연고지로 쓰고 있는 프로농구 두 구단이 씁쓸한 탈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24일 현재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나란히 10승25패로 승률 0.286를 기록 중이다. 8위 고양 오리온(17승19패)과 승차가 6.5경기나 벌어져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원주 DB(17승18패)와 승차는 7경기다.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아직 봄농구를 포기할 때가 아니다. 4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5,6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 9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다. 삼성이 4경기에서 3승1패로 상승세에 있는 반면 SK는 4연패 늪에 빠져 있다.

SK의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해 11월13일 삼성전에서 승리한 이후 22경기에서 2승20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승률이 0.090에 불과하다.

주전들의 줄부상이 SK의 발목을 잡았다. 전력의 핵심인 애런 헤인즈가 개막 후 뒤늦게 팀에 합류했고 김민수는 시즌아웃됐다. 최준용도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다.

헤인즈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헤인즈는 지난 23일 오리온전에서 27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은 종료 직전 최진수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맞고 76-77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헤인즈의 활약만은 빛났다.

상승세를 타며 전반기를 마친 삼성은 후반기에는 천군만마가 합류한다. 빅맨 김준일과 외곽 자원 임동섭이 상무에서 전역하는 것. 두 선수는 29일 전역신고를 한 뒤 30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상반된 분위기의 SK와 삼성은 25일 나란히 홈 경기를 치른다. SK는 창원 LG, 삼성은 전주 KCC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LG(17승18패·공동 6위)는 슈터 조성민이 살아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CC(18승17패·4위)는 지난 23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강호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SK와 삼성은 이제 19경기 씩만 남겨놓고 있다. 두 팀에게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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