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6강 진출 결정한 페어플레이 포인트란?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8일 09시 10분


경기 중 받은 옐로카드 레드카드 숫자로 계산

베트남이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막차에 올랐다.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경기 중 선수들이 받은 카드 숫자로 결정된다.

베트남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예멘과의 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1승 2패(승점3?골득실-1?다득점4)가 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때까지 4개 조의 3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베트남은 B조의 팔레스타인(2무1패·승점2)에만 앞서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는 6개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기때문에 베트남은 17일 펼쳐지는 E, F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먼저 열린 F조 최종전에서는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제압, 1승 2패(승점3?골득실0)로 베트남을 골득실에서 앞서 16강에 올랐다.

이어 열린 E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완파했다. 레바논은 마지막 경기 승리로 1승 2패가 되면서 베트남과 승점뿐만 아니라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대회 규정상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지어야 했다.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베트남이 –5, 레바논은 –7을 기록, 결국 베트남이 레바논을 제치고 16강 진출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옐로카드, 레드카드의 숫자로 계산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옐로카드 1장에 -1점, 옐로카드 누적에 따른 퇴장은 –3점, 다이렉트 퇴장도 –3점이 주어진다.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4점이 된다.

베트남과 레바논은 조별리그에서 단 한 명도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 결국 옐로카드 숫자에서 두 팀의 순위가 나뉘었다. 베트남은 옐로카드 5장, 레바논은 옐로카드 7장을 받아 베트남이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한편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선보인바 있다. 당시 일본은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세네갈에 앞서 16강에 오른 바 있다.

(두바이(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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