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적인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들을 통틀어도 톱클래스 수준의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됐다.
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최소 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 출전시간 당 득점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이 124.5분 당 1골씩 넣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17.6분 당 1골의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120.9분 당 1골을 잡아내는 앙토니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에 해당된다. 토트넘의 동료 해리 케인, 리버풀의 간판 모하메드 살라(이상 128.4분 당 1골)보다 앞선 기록이었다.
러시아 월드컵 참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시즌 개막을 맞았고 곧바로 김학범호에 합류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뛰었던 손흥민은 강행군 여파로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힘겨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에너지를 충전한 뒤 확 달라졌다. 12월부터 펄펄 날기 시작한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와의 새해 첫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흐름을 이었다.
최근 9경기서 8골, 리그 정상급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16승5패 승점 48점으로 리버풀(17승3무 승점 54)에 이어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손흥민의 기세가 워낙 좋기에 현지에서는 아시안컵 차출이 토트넘에 큰 손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디프전이 끝난 뒤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월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때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와의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제는 완전히 주전을 꿰찼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손흥민은 조만간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난다. 토트넘은 아시안컵 참가 후 손흥민이 시즌 초반 보였던 부진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큰 걱정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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