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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거쳐 ML 꿈 이룬 켈리 “일본 경험하고 ML서 성공한 미콜라스처럼”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06 10:14
2018년 12월 6일 10시 14분
입력
2018-12-06 10:11
2018년 12월 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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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년간 에이스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메릴 켈리(30)가 마일스 미콜라스(30)처럼 되기를 소망한다.
켈리는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계약기간 2년, 550만 달러(약 61억 원)에 계약했다.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200만 달러, 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50만 달러다.
아직 켈리는 빅리그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켈리는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통산 125경기에 등판해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거뒀다.
2014시즌을 마친 뒤 켈리는 KBO리그행을 택했다. 2015년을 앞두고 SK와 계약한 켈리는 올해까지 4년간 통산 119경기에 나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은 켈리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졌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켈리는 애리조나 지역 매체 ‘애리조나 센트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나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1, 2년 정도 뛴 후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다고 고백하면서 “한국에서는 내가 나의 투수코치여야 했다. 그런 과정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켈리의 이력은 특이하다. 빅리그 경험 없이 미국을 떠나 국외 리그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 등판을 보장받으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비슷한 과정을 거쳐 빅리그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미콜라스는 켈리가 롤모델로 삼는 선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빅리그에서 통산 37경기에 등판한 미콜라스는 일본으로 건너가 2015~201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미콜라스는 올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켈리는 “미콜라스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고, 동기 부여가 됐다”며 “미콜라스의 활약을 주의깊게 지켜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미콜라스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센트럴은 “애리조나가 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두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미콜라스의 성공을 지켜본 뒤 켈리가 뒤를 따르길 바라며 위험 부담이 크지 않은 도박을 했다”고 전했다.
재러드 포터 애리조나 단장보좌역은 “KBO리그는 투수들에게 힘든 환경이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며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5개 구종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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