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수는 없다…IBK기업은행, 셧아웃 승리로 2위 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5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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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서울 GS칼텍스와 화성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서울 GS칼텍스와 화성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5-15)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완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승점에서 동률(승점 21)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도약했다. 어나이가 24점, 김희진이 11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직전 경기 패배의 충격 회복은 단지 1승이나 순위 상승보다 더 큰 의미였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8일 흥국생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서 6점차까지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순식간에 집중력을 상실하며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일찍 안심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독해져야 한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GS칼텍스전에 앞서서도 “솔직히 화가 많이 나긴 했다. 기복이 너무 심하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주포 어나이의 활약으로 1세트 22-13까지 앞섰다. 하지만 또 다시 집중력을 잃고 허둥댔다. 탄탄하던 수비에 균열이 생겼고 23-18까지 추격당했다. 직전 경기의 ‘데자뷔’ 같았다. 이정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해 집중력을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연이은 오픈 득점으로 간신히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심기일전이었다. 1세트 내내 이소영·알리에만 의존했던 GS칼텍스의 약점을 파악해 레프트 백목화에게 수비만 주문했다. 공격은 어나이와 김희진이 전담했다. 작전은 주효했다. 2세트를 손쉽게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도 싱겁게 마무리했다. 센터들이 7점 합작에 그친 GS칼텍스는 손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소영의 17점 분전은 빛이 바랬다.

한편 개막 후 11연패에 빠져있던 현대건설은 안방인 수원에서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를 3-0(25-21 25-17 25-18)으로 꺾고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장충|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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