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와는 무관한 ML 올해의 감독 선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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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봅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봅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BO리그라면 어땠을까? ‘Winner Takes All’, 이른바 승자독식의 관행이 철저히 적용됐을 법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선택은 달랐다. 물론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봅 멜빈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에서 1위표(각 5점) 18장, 2위표(각 3점) 10장, 3위표(각 1점) 1장으로 총 121점을 얻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위는 사령탑으로 데뷔한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정규시즌 최다승(108승54패)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끈 알렉스 코라 감독이 차지했다. 코라 감독은 1위표 7장, 2위표 11장, 3위표 11장으로 79점을 획득했다.

멜빈 감독은 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2년 오클랜드 감독으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인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수상한 역대 8번째 사령탑이기도 하다. 비록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발목을 잡혔지만, 오클랜드는 올해 지난해보다 무려 22승이나 많은 97승(65패)을 거둬 4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에선 1위표 17장, 2위표 9장, 3위표 4장으로 총 116점을 얻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이 밀워키 브루어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99점)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애틀랜타 역시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돌풍 속에 동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위표 1장으로 1점(6위)을 얻은 데 그쳤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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