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공포의 삼각폭격’…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 맹위

  • 동아일보

선두 달리던 OK저축 3-0 완파…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진땀승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왼쪽)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17득점을 기록한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이 3-0으로 승리했다. 안산=뉴스1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왼쪽)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17득점을 기록한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이 3-0으로 승리했다. 안산=뉴스1
‘독주는 없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V리그 경기에서 선두 OK저축은행을 3-0(25-21, 25-21, 25-18)으로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OK저축은행의 연승은 3에서 중단됐다. 이날 승리로 승점 18점이 된 대한항공은 2위 OK저축은행(17점)과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현대캐피탈(16점) 등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대 강점인 삼각 편대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라이트 가스파리니(17득점) 외에 레프트 정지석(14득점), 곽승석(12득점)의 역할도 빛났다. 공격 성공률 84.62%의 곽승석이 매서운 창이었다면, 정지석은 리시브 효율 68%를 기록하며 두꺼운 방패 역할을 했다.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도 66.67%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블로킹도 상대보다 한 수 위였다. 대한항공은 날개 공격수, 센터 외에 세터 한선수도 블로킹 1개를 성공하는 등 블로킹으로만 10득점했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요스바니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팀 공격 점유율의 41.54%를 요스바니에게 몰아주는 단조로운 공격이 반복되면서 상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선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18-25, 25-23, 25-27, 15-13)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승점 16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KGC인삼공사(13점)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대한항공#가스파리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