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어깨로 MVP 잡았다…미일 올스타전에서도 ‘가이 캐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8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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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는 2018 미일 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팀은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도쿄와 히로시마, 나고야를 돌며 6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는 소프트뱅크 포수 가이 다쿠야(26)다. KBO리그의 신고 선수와 비슷한 육성 선수 출신인 가이는 이달 초 끝난 히로시마와의 일본시리즈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그가 MVP가 된 이유는 ‘가이 캐넌(Kai Cannon)’이라 불리는 송구 능력 덕분이었다. 일본시리즈 6경기 동안 그는 타율 0.143에 단 1개의 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무려 6차례나 2루로 뛰던 주자를 잡아내는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역대 일본시리즈 최다 연속 도루 저지 신기록이었다. 가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도루 저지율 1위(0.447)에 올랐다.

가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6일 그의 도루 저지 장면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며 “가이의 도루 저지는 가장 강력한 수비 방식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7일 후쿠오카 야후오크 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이는 “주자가 뛰면 잡아내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대표팀에는 올해 45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1위에 오른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가 포함돼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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