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진현·박지수 깜짝선발…“기술 좋다” 평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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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를 앞두고 새 얼굴 이진현(21·포항), 박지수(24·경남)를 선발했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우루과이(12일), 파나마(16일)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 25명을 밝혔다. 신예 이진현과 박지수가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직접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결정한 명단이라는 점에서 두 젊은 선수의 승선이 눈에 띈다.

미드필더 이진현은 A대표팀은 처음이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실력파다.

올해 K리그1(1부리그)에 데뷔, 1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대구FC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키 184㎝인 탄탄한 수비수 박지수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2경기를 뛴 경험이 있지만 이후에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프로 데뷔 과정도 험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운동한 박지수는 2013년 인천과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에 방출됐다. 이후 K3리그의 의정부FC에서 축구 인생을 이었다.

스스로 가능성을 키운 그는 2015년부터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20~30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K리그1으로 승격한 올해에는 26경기에 출전해 경남FC의 2위 돌풍에 일조하고 있다. 2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는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팀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로서 우리가 원하는 성격을 보여줬다. 기술력도 좋은 선수다. 이진현은 소속팀에서 큰 역할이 없지만 우리가 지켜본 바로는 지난해 20세 월드컵과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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