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새 얼굴’ 박지수·이진현 깜짝 발탁 “만들려는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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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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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 이진현
사진=포항 이진현
박지수(경남FC)와 이진현(포항스틸러스)이 벤투호의 새 얼굴이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 매치에 나설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벤투 감독이 직접 보고 선택한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간 K리그를 직접 돌며 인재 발탁에 나선 벤투 감독은 이번에 새로운 2명을 승선시켰다.

가장 관심을 모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경남 수비수 박지수다. 2009년 U-17 대표팀 친선 대회 두 경기를 소화한 것 말고는 큰 대표 경력이 없는 그는 경남의 주목받는 동료들보다 먼저 대표팀에 부름 받았다.

경남에서 122경기 출전 기록을 쌓은 박지수는 투지 넘치는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경남을 관찰하던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에도 26경기 출전, 2골을 기록하며 경남의 든든한 수비 역할을 하고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한 포항의 미드필더 이진현도 처음으로 A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진현은 올 시즌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해외 무대 경험이 있다. 그는 FK오스트리아 빈에 진출했다가 K리그로 돌아왔다. 올시즌 10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와 이진현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우리가 만들려는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들이다"고 평가했다. 박지수에 대해선 "중앙 수비수로서 관찰한 기간 동안 원하는 성격을 띈 선수라고 봤다"고 했고, 이진현에 대해선 "20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게임에서 지켜본 바, 뛰어난 기술을 보여준 것이 선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10월 A 매치 소집 명단▼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MF: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FW: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킬), 석현준(스타드드랭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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