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퇴장하며 시간 끌어 추가 징계? BBC “맨유 전 못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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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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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 캡처
사진=SPOTV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고 명문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8~19시즌 첫 경기에서 경기 시작 29분 만에 퇴장 당하면서 자칫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까지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벤투스는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와 H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렀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중 이를 막는 발렌시아의 헤이손 무리요와 부딪혀 넘어뜨렸고, 호날두는 일어나는 무리요의 머리를 만지며 뭐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양팀 선수들이 모여들며 신경전이 벌어졌고, 결국 주심은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륻 꺼냈다.

호날두는 눈물 까지 흘리며 억울함을 표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날 퇴장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다만 몇 경기가 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의 폭력행위에 대한 자동 3게임 출전 금지와는 달리, UFFA의 처벌은 사안별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UFFA 규정에 따르면, 1게임 출장 금지는 항소권이 없는 자동적인 것이지만, 사안이 심각할 경우 징계를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호날두는 일단 다음 달 3일 열리는 스위스 영보이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는 확실히 출전할 수 없다.

만약 UFFA 상벌위원회가 호날두의 행위를 '심각한 도발 행위'로 여겨 2게임 금지 징계를 내린다면 다음 달 24일 예정된 맨유와 조별리그 3차전에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최악의 3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다면, 11월 7일에 예정된 맨유와의 홈 경기도 놓치게 된다. 호날두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끌어 추가 징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벤투스는 추가 금지 조치에 대해 항소 할 수있다.

맨유 출신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 (스토크 시티 FC)는 "챔피언스 리그의 사상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자신의 옛 팀(맨유)과의 경기를 모두 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BBC라디오에서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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