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병역은 두번째 문제…국제대회 우승이 먼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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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4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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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캡처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캡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된 손흥민(토트넘)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게 우선이었고, 병역은 두 번째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병역 혜택 마지막 기회였는데 간절했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골보다는 조연을 자처한 것 같다'라는 평가엔 "그런 건 아니다.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 등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가 많다고 생각했다. 이 대회를 생각하면서 내가 튀려고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라며 "제가 그런 부분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고생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선수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사실 한국에 없는 캐릭터다. 되게 당돌하고 겁 없고 축구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워낙 축구를 잘하는 후배지만,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파울루 벤투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열정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과) 팀 규율 얘기 나누고 어떤 플레이 하실 건지, 전체 아시안게임 늦게 합류함으로써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을 할 수 있고...(등의 대화를 나눴다)" 라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4일 "10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국내에서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월 20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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