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영표 위원 “한국, 말레이시아 전서 정신적인 면 문제 드러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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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7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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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에 일침을 가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 2실점한 뒤 후반 42분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역습에 당해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선제 실점했다. 선제골을 넣은 말레이시아는 이후 더욱 더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취했고, 한국은 쉴 새 없이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들어 체력을 비축했던 에이스 손흥민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국은 후반 42분 황의조의 만회골을 얻는 데 그치면서 결국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영표 위원은 경기 후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 전에서 그랬듯이 한국이 나오면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왔다. 말레이시아에 유사하게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가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상대는 측면 공격수들이 전부 수비로 내려왔다. 그래서 한국은 가운데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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