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순위’ 서울, 제주 2연전에서 반등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4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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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을용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FC서울 이을용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요즘 FC서울의 순위표는 낯설기만 하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까지 서울은 5승8무7패(승점 23)로 9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를 추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2위 경남FC(승점 36)와 격차도 상당히 크다.

더 이상 밀려나면 안 된다. 서울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경남에 내리 무릎을 꿇으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그 사이 선두권과의 간극은 더욱 벌어졌고, 시즌 후반기만 되면 더 힘을 발휘하는 인천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사실은 중상위권과의 격차 역시 크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를 불러들이는데, 이는 2~3경기만 잘 풀어가도 뒤집을 수 있다.

한여름 대반격을 꿈꾸는 서울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무조건 전진해야 한다. 4위까지 따라잡아도 아직 잔여경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노릴 수 있다. 아직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8일에도 안방에서 제주와 FA컵 16강전을 펼친다. 역시 ACL 출전권이 걸린 큰 무대다. 정규리그에서는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FA컵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면 금상첨화다.

핵심은 수비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서울은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잘 싸우고도 순간적인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발생한 실점에 번번이 무너졌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디펜스를 최대한 단단히 다지고, 라인을 잘 유지하는 부분을 서울 코칭스태프는 항상 강조하고 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최근 수비 실수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체력이 관건이다. 그런데 핑계에 불과하다. 정말 매 경기를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 실수로 인한 실점을 줄이면 빠르게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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